북한군, 오전 9~11시쯤 백령도·연평도 북방 일대서 해안포 사격
2024-01-05 13:30
add remove print link
북한군, 오전 9~11시쯤 백령도·연평도 북방 일대서 해안포 사격
북한군이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5일 오전 9시쯤부터 약 2시간 동안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 이상 사격을 실시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 이번 사격으로 인한 우리 국민과 군 피해는 없다. 탄착지점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 완충구역은 2018년에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서해 및 동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설정됐는데,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이다.
북한군이 해상 완충구역에서 사격훈련을 한 것은 2022년 12월 6일 강원도 고성·금강 일대에서 실시한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북한군 사격 소식이 군을 통해 전해지자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사무소는 이날 낮 12시 2분과 12시 30분 2차례 연평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백령면사무소도 비슷한 시각 군부대 요청에 따라 "대피소로 이동해 달라"며 대피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