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부대 알린 영화 '경성크리처', 파트2 공개시간 관심…일본 온라인서 큰 주목(+뜻,결말)
2024-01-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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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 역사적 사실 알린 '경성크리처'
오늘(5일) 오후 5시 넷플릭스 통해 파트2 공개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 '경성크리처'가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경성크리처는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뜻'과 '결말', '원작 웹툰', '줄거리', '731부대', '시즌2' 등이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먼저 경성크리처 뜻은 생명과 피조물, 생명체 등 조물주가 창조한 창조주에 대비되는 살아 있는 존재의 크리처와 영화 속 배경지인 경성이 더해져 만들어진 제목이다.
경성크리처는 원작 웹툰이 없는 순수 오리지널 작품으로 경성크리처 파트1 결말은 나진이 들어있는 물을 마신 사람이 장태상 아니고 명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괴물화가 진행된 명자가 상인들을 공격하는 모습으로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했다.
5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일본 내 누리꾼에게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성크리처 파트1이 공개된 이후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누리꾼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특히 SNS 상에서는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731부대가 실제였다니', '731부대를 처음 알았다', '731부대를 알게 된 계기가 됐다' 등 '731부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는 반응도 꽤 많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로 인해 일본 교육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731부대와 생체실험 등의 역사적 팩트가 일본 누리꾼에게 잘 전달된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비슷한 예로 한국인 수난사를 그린 애플TV+ 드라마 '파친코'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만행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당시 '파친코는'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에 탄압받던 조선인들의 모습과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인들에게 벌어진 '관동대지진 학살'등을 드라마로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서 교수는 "글로벌 OTT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일본의 가해 역사가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려지는데 큰 일조를 한 건 'K 콘텐츠'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올 한 해도 K 콘텐츠가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동북아 역사가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이다. 당시 조선인들의 현실과 애환을 담아냈으며, 731부대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가 주요 서사다.
하지만 경성크리처 등장인물 중 대다수 일본인은 악인으로 그려져 일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계속됐다. 실제로 일본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 평점도 2.6을 기록하며 강력한 적의를 보이는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배우 한소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중근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았다. 당시 댓글 창에는 "한국은 테러리스트가 영웅이냐", "반일은 일본에 오지 마라", "팬이었는데 일본 사람 심정은 고려하지 않고 사진을 올릴 줄이야" 등 악성 댓글이 등장했다. 이에 한소희는 "슬프지만 사실이다. 그래도 용기 내주어 고맙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그러나 경성크리처는 공개일 첫날 넷플릭스 순위 7위에 올랐고 이틀째에는 2위까지 순위가 치솟았다. 반일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욕을 하면서도 보는 셈이다.
경성크리처 인기가 올라가자 일본 누리꾼들의 관심은 '731부대'로 이어졌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 교육에서 일본군이 과거 무엇을 했는지 자세하게 배우지 않는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싶었다", "일본인 중에서도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등 댓글을 남겼다.
일본인에게 731부대의 역사적 사실을 알린 경성크리처는 파트2와 시즌2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파트2 공개일은 2024년 1월 5일 금요일로 공개시간은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