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식당에서 돼지갈비 먹는 죄인이 됐습니다”

2024-01-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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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고객 “소 먹는 사람과 돼지 먹는 사람 따로”
누리꾼 ”아니꼬우면 소고기 전문점으로 갔어야"

돼지갈비 자료 사진. / 픽사베이
돼지갈비 자료 사진. / 픽사베이

고깃집에서 돼지갈비를 먹던 일가족이 졸지에 죄인 신세가 됐다. 무슨 사연일까.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 최근 개드립 등 다른 커뮤니티에 확산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돼지갈비가 당겨서 가족들과 고깃집을 찾았다.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굽고 있었는데 대각선 쪽에서 중년 남녀가 들어왔다.

중년 커플은 외식을 하던 A씨 가족을 보더니 대뜸 소리쳐 점장을 호출했다. 그리고는 다른 손님들에게 다 들릴 정도의 큰 소리로 항의했다.

"소고기 먹으러 왔는데 돼지고기 냄새가 나면 소고기 먹을 맛이 나냐?"

"소고기 먹는 사람과 돼지고기 먹는 사람 따로 앉혀야지 이런 서비스가 어딨느냐?"

"소고기 먹으러 와서 몸에 돼지갈비 냄새 배면 기분이 좋겠냐?"

라고 A씨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따졌다. 소고기로 유세를 떤 커플의 갑질 탓에 A씨 가족은 죄를 지은 마냥 좌불안석이 돼야 했다.

A씨는 "저희가 뭘 잘못한 걸까요"라며 누리꾼들에게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전세 낸 것도 아니면서", "저런 사람이 실존하는구나", "싫으면 소고기 전문점으로 갔어야지", "끼리끼리 환장의 커플이네", "가게 점장이 대응을 어떻게 했을까" 등 아니꼽다는 반응을 보였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