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현관 비밀번호 잊은 여성, 밧줄 타고 집에 들어가려다 추락사

2024-01-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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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수리공 부르는 비용에 부담 느껴 밧줄 탄 것으로 추정

광주광역시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현관 비밀번호를 잊은 여성이 밧줄을 타고 집으로 들여가려다 추락사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든 가상 이미지입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든 가상 이미지입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50대 여성이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집으로 들어가려다 추락해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이날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46분쯤 광주시 동구 산수동에 있는 한 원룸 옥상에서 50대 여성 A 씨가 건물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지상으로 떨어진 A 씨는 당시 목격자의 신고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하지만 다음날 끝내 사망했다.

당시 사고는 현관 비밀번호 문제 때문에 벌어졌다.

A 씨는 최근 현관 비밀번호를 바꿨다가 기억이 나지 않자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바로 아래층인 4층 자신의 집 창문으로 들어가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 씨가 열쇠 수리공을 부르는 비용에 부담을 느껴 이런 일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 씨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내사 종결한 상황이다.

한편 4일에는 광주에서 화재 사고도 발생했다.

4일 오전 2시 24분쯤 광주시 동구 동명동에 있는 2층짜리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다.

당시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일부가 불에 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약 20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건물 옥상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