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었는데…" 서장훈, 오정연과 '이혼' 언급하며 오열 (영상)

2024-01-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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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은퇴보다 이혼이 더 부각되니까" 폭풍 눈물
"마지막에 KT에서 은퇴식을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오정연과의 이혼을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서장훈 집에 들어가면 다 벗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슈퍼마켙 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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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장훈은 "39살 시즌에 연봉 문제 등 여러 문제 때문에 팀을 옮겼다"며 "아파서 놔버렸다. 운동선수는 늘 고무줄을 팽팽히 당기고 있는 사람이다. 항상 뛸 수 있는 몸을 준비해야 하는데 39살 시즌 중반부터 놔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마침 (오정연과) 이혼을 하게 됐다"며 "이혼을 할 수 있는데 타이밍이 내 입장에서는 평생 농구를 했고 내 삶이었는데 은퇴보다 이혼이 더 부각되니까"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1년을 더 해야겠다' 싶어 마지막에 다른 팀을 갔다. 옛날부터 '마지막 해는 내가 돈을 받지 않고 뛰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한테 '연봉은 알아서 주면 내가 다 기부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슈퍼마켙 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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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장훈은 이혼 후 1년간 더 선수 생활을 한 뒤 은퇴를 하게 됐다. 그는 "마지막 해에 제대로 했다고 볼 수도 없다. 원래 내 모습보다 훨씬 더 못했다. KT가 1년을 더 뛰게 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은퇴식을 해줬다. 감사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지막 경기에서는 잘못 날아갔는데도 누가 하늘에서 공을 잡아넣어준 것 같았다. 내가 던졌을 때 느낌은 안 됐는데 들어갔다. 그런 게 너무 많았다. '이게 왜 들어가지?' 이해가 안 됐다. 난 농구 얘기만 하면 슬프다"며 눈물을 쏟았다.

서장훈은 지난 2009년 아나운서 오정연과 결혼, 4년 만인 2013년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이어 그는 2013년 3월 프로 농구선수에서 은퇴했다.

유튜브, 슈퍼마켙 소라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