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매일 담배 피우는 분들이 보면 뜨끔할 소식 전해졌다 (+이유)

2024-01-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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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최근 자료 내용

우리나라 15세 이상 국민 중 매일 담배 피우는 사람의 비율이 최근 10년 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일 흡연율의 하락 폭은 남성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크게 확산한 결과로 보인다.

흡연 부스 자료 사진 / 뉴스1
흡연 부스 자료 사진 / 뉴스1

4일 연합뉴스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최근 자료 내용을 토대로 이 사실을 전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5세 이상 우리 국민의 매일 흡연율은 15.4%로 나타났다.

매일 흡연율은 평생 일반담배를 100개비(5갑) 이상 피웠고 현재도 매일 일반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2021년 15세 이상 인구의 매일 흡연율은 10년 전인 2011년(23.2%)보다 7.8%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까지만 해도 15세 이상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2명은 매일 담배를 피웠다. 하지만 이듬해부터는 매일 흡연율이 20%를 밑돌았다. 이후 2017∼2018년(17.5%) 정체를 겪었고 2019년(16.4%)부터는 매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매일 흡연율의 하락 폭은 남성에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2021년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26.3%)은 여성(4.5%)의 6배 가까이 됐다. 하지만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하락 폭은 남성(-15.3%포인트)이 여성(-0.6%포인트)보다 훨씬 컸다.

이와 관련해 이영훈 원광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흡연을 '중독을 부르는 질병'이라고 규정했다.

이 교수는 연합뉴스에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금연 지원 서비스가 잘 갖춰졌고 전 세계적으로도 금연하기 좋은 환경이니 실패했더라도 꾸준히 도전하면 언젠가는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흡연에 따른 건강 위험)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흡연에 따른 건강 위험은 꽤 많다.

흡연은 폐암, 식도암, 췌장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 각종 암 외에도 심근경색,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천식, 결핵 등의 위험을 키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