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서 한국인 관광객 1명 사망… 사고 원인, '이것'으로 추정 (+현장 사진)

2024-01-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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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동남아 여행 사고

라오스의 인기 여행지인 방비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방비엥 자료 사진. / Tidarat Khanom-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방비엥 자료 사진. / Tidarat Khanom-shutterstock.com

지난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라오스 방비엥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사륜구동 오프로드 차량인 버기카를 타다가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으로 전해진 방비엥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약 160km 떨어진 마을로, 버기카나 집라인 등 여러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국내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지로 잘 알려졌다.

현지 경찰 측은 "아직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현장 사진들을 보면 바퀴가 빠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KBS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고와 관련해) 안전띠 등 안전조치가 제대로 돼 있었는지, 현지 여행업체의 안내가 적절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버기카는 방비엥의 주요 관광 상품으로 별도의 면허가 없어도 운전이 가능하다.

이에 한 관광객은 "라오스에서 버기카를 한번 타봤는데 중간에 고장이 나서 애를 많이 먹었다. 그리고 흙먼지 때문에 앞이 잘 안 보여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현지 공관은 사고 현장으로 영사를 급파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시신 운구와 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베트남 달랏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탄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베트남 달랏의 한 마을에서 한국인 4명이 타고 있던 투어 목적의 지프 차량이 한 하천을 통과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

사고가 발생한 하천은 지난 며칠 동안 지속된 폭우로 크게 불어났으며, 이들의 시신은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사고 당시 현장 사진이다. / 유튜브 'Laophattananews'
사고 당시 현장 사진이다. / 유튜브 'Laophattananews'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