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이재명 대표 급습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2024-01-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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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의도와 공범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할 계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김모(66)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3일 오후 7시35분 이 대표를 해치려 한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40분쯤 김씨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약 3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박스 1개와 서류 봉투 2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각 같은 배방읍에 있는 김씨의 주거지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사무실 내부에서 흉기와 둔기 다량을 찾아 압수했다. 특히 김씨가 전날 범행을 저지를 때 사용했던 흉기와 유사한 사냥·캠핑용 흉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뒤 정확한 범행 의도와 준비 과정, 공범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전망대에서 김 씨에게 목 부위를 공격당해 쓰러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경찰관 41명이 있었으나 범행을 막지 못했다. 이 대표가 흉기에 찔려 쓰러지자 류삼영 전 총경을 비롯한 민주당원들이 이 대표를 목을 감싸 지혈했다.
이 대표는 피습 이후 부산대병원을 거쳐 헬기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여 동안 경정맥 혈관 재건술을 받았고, 의식이 돌아온 후 부인 김혜경 씨와의 면회만 한 차례 진행했다.
이 대표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