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유흥업소 실장, '이간질' 당해…사망 직전까지 믿지 못했다” (영상)

2024-01-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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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올라온 영상
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을 믿지 못한 이유

고 이선균 생전 모습 / 뉴스1
고 이선균 생전 모습 / 뉴스1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은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A씨가 이선균과 유흥업소 여실장 B씨의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3일 '그녀가 진짜 레전드인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이날 이진호는 "치밀했던 해킹범이 유독 허술함을 보일 때는 모두 A씨와 연루된 사안 뿐"이라며 "A씨가 이선균에게 보낸 협박 문자에는 '애초에 협박범이 1억 원을 요구했으나 B씨가 3억 원을 받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애초에 해킹범은 B씨에게 2억 원 이상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이선균에게 1억 원이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킹범이 가장 두려웠던 부분 중 하나는 이선균과 B씨의 공조였다. 두 사람이 공조를 한다면 해킹범이 생각보다 쉽게 검거가 될 수 있었다. 이건 A씨와 해킹범의 카톡 및 텔레그램 메시지에서도 드러난다. '이선균에게 연락하지 마라', '이선균에게 또 말했나 보지' 등 해킹범과 B씨 사이의 메시지와 A씨와 B씨 사이의 메시지에서 공통적으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가 양측이 서로 합심할 수 없도록 서로 간에 의심을 심어주는 전략을 썼다. A씨의 계약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며 "B씨가 이선균에게 협박 내용을 얘기했을 때 이선균은 B씨를 믿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에 확인해 보면 안다'는 말이 나왔다. 실제로 국정원과 연관된 게 아니라 B씨를 떠보기 위한 방편이었다. 이선균이 B씨를 고소한 고소장에도 'B씨가 2억 원을 편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와 B씨의 관계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달라졌다. B씨는 A씨를 (협박범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부러 카톡으로 '3억 원을 안 주고 튀겠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A씨가 급해졌고 이선균에게 직접 연락해 2억 원을 요구, 5000만 원을 받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B씨가 A씨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SNS 계정과 비밀번호를 써놓은 다이어리가 찍힌 사진을 발견했다. 의심이 확신이 됐다. 이게 이 사건의 전말"이라고 덧붙였다.

고 이선균 생전 모습 / 뉴스1
고 이선균 생전 모습 / 뉴스1

앞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7일 이선균이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경찰에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쯤 이선균 차량을 발견했다.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던 유명 배우가 마약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소식으로 충격을 안긴 지 69일 만에 벌어진 비극이다.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대중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위반 혐의로 입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마약 정밀 검사는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29)가 이선균이 자신의 집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가 계속됐다.

A씨는 경찰 수사 직전 이선균에게 '해커에게 협박 받고 있다'며 3억 5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마약 전과 5범인 A씨는 또다시 마약을 하다 전 남자친구에게 들켰고 전 남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돈을 구하기 위해 이선균에게 연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A씨가 이선균에게 일방적으로 보낸 문자만 보고 이선균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했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건넨 게 마약이 아닌 수면제인 줄 알고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줄곧 억울함을 드러냈다. 거짓말 탐지기를 통한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말만 믿고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내사 단계에서 사건이 알려져 증거 확보가 쉽지 않았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또 이선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안타깝지만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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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