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 식당이 두 살배기한테도 1인 1메뉴 시키라네요… 이게 맞나요?”

2024-01-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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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 음식점에서 4인 3메뉴 주문한 손님
“성인 2명에 5살·2살 아이였는데 쫓겨나”

무한리필 음식점에서 아이를 포함한 4인 가족이 3인분을 시켰다가 주문을 거절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저희가 부대찌개 집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게재됐다.

부대찌개-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hotographer-J-shutterstock.com
부대찌개-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hotographer-J-shutterstock.com

글쓴이 A씨는 지난 1일 부인, 조카 두 명과 친인척 집을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부대찌개 무한리필 현수막을 보고 가게를 방문했다. 조카 한 명은 25개월, 한 명은 5살이었다.

A씨는 자신과 아내가 먹을 부대찌개 2인과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 소고기 전골 1인분을 주문했다.

이때 가게 사장은 "그런 주문은 없다"며 인원수대로 음식을 주문할 것을 요구했다.

A씨는 25개월 아기까지 포함해 인원수대로 부대찌개 2인분과 소고기 전골 2인분을 주문했지만, 사장은 또다시 "그런 주문이 어디 있느냐"면서 인원수대로 부대찌개를 시키라고 권유했다.

계속된 거절에 의아한 A씨는 "부대찌개 2인분, 아이 둘은 소고기 뚝배기 2인분을 시킨 거다. 4인분이 맞다. 아이들이 매워서 (부대찌개를) 못 먹으니 양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뉴스1

그러자 사장은 "정 그렇게 주문할 거면 부대찌개 무한리필 안 된다"고 했다. 오기가 생긴 A씨는 "아이들에게 부대찌개 안 줄 테니 옆에 소고기 불백만 따로 상을 차려달라"고 했다.

이에 사장은 "나가라. 손님 같은 사람들이 뉴스에 나오는 진상이다. 손님도 가려 받아야 한다. 저런 손님 안 받아도 된다"고 주문을 거절했고, 결국 A씨 가족은 식사를 하지 못한 채 가게를 나서야 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 1인 1메뉴는 3인분 시키고 공깃밥추가해서 4인 식사 하는 거 방지책으로 나온 건데 어느 순간부터 미취학아동까지 전부 1인 1메뉴가 된 거 보면 장사하는 사람들 대단하게 느껴진다", "어린이용 요금을 따로 책정하던가", "적게 먹는 거 뻔히 아는데 그걸 다 받겠다는 심보가 도둑놈 심보다", " 부대찌개 2인 시켰고 따로 뚝불 메뉴가 있어서 그것도 2인을 시켰는데 뭐가 문제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