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여행 간 가족 앞에서 40대 한국인 가장 대망신… 일본서 벌어진 일

2024-01-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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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차 가족들과 일본 입국
스마트폰서 도촬 데이터 발견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만든 AI 사진입니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만든 AI 사진입니다.

일본에 가족 여행을 간 한국인 40대 가장이 새해 첫날 공공장소에서 현지 여성의 스커트 안을 도촬(도둑 촬영)하다 체포돼 '나라 망신'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고베신문에 따르면 효고현 경찰은 '성적자태촬영처벌법' 위반 혐의로 한국 국적 남성 A(46)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쯤 고베시 주오구의 한 상업시설 내에서 일본인 여성(22)의 스커트 내에 스마트폰을 넣어 촬영한 혐의다.

효고현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오르막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을 때 앞에 서 있던 여성 뒤에서 스마트폰을 내밀어 사진을 촬영했다고 한다. A씨의 범죄 행각은 그의 뒤에 있던 현지 여성에 의해 발각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스마트폰에서는 도촬 데이터가 발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며칠 전 가족을 동반해 일본에 여행 온 것으로 알려졌다.

몰래카메라를 처벌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도입된 일본 성적자태촬영처벌법에 따르면 가슴, 엉덩이 등 성적 부위나 속옷 차림을 촬영하는 경우 3년 이하 구금형이나 300만엔(약 2760만원) 이하 벌금형이 따른다.

국내 누리꾼들은 "일본 올해 첫 외국인 범죄네", "가족여행까지 가서 할 짓이냐",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가족들 얼굴 어떻게 보나", "일본은 범죄자 얼굴 공개하는데" 등 부끄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