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소한'입니다 (+뜻, 먹으면 좋은 음식)
2024-01-06 00:00
add remove print link
24절기 중 하나인 소한(小寒)
작은 추위라는 뜻의 절기
2024년 1월 6일(오늘)은 24절기 중 스물세 번째 절기인 소한(小寒)이다.
소한은 '작은 추위'라는 뜻으로, 동지(冬至) 다음에 오는 절기다. 태양의 황경(천구 태양이 지나는 길인 황도면을 따라 측정하는 경도)이 285°에 이르는 날을 의미한다. 소한은 해가 양력으로 바뀌고 처음 나타나는 절기인데, 올해 소한은 양력으로 1월 6일이다.
소한은 겨울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를 뜻하기도 한다. 예로부터 소한 무렵은 정초한파(正初寒波)라 불리며 강추위가 몰려오는 시기라고 알려졌다. 농가에서는 소한부터 날이 풀리는 입춘 전까지 약 한 달간 혹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시작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는 문밖출입이 어려워 땔감, 먹을거리와 같은 것들을 집안에 충분히 비치해 두기도 했다.
소한은 바로 다음 절기인 대한(大寒)과 엮여 많이 소개된다. 과거 중국에서는 대한 다음으로 가장 매서운 한파가 오는 시기를 소한으로 불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소한, 대한 추위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추운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전해지는 속담이 여러 개 있는데,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서 얼어 죽었다' '소한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소한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등과 같은 것들이다.
동지에 팥죽, 시루떡과 같은 음식을 먹는 것 같이 소한에도 특별히 챙겨 먹는 전통음식이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다만 소한은 추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를 뜻하는 만큼 이때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은 있다. 바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단호박, 굴, 시래기, 닭고기 등이 있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단호박은 비타민과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해 몸의 온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굴과 시래기는 영양분이 풍부한데, 특히 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다. 대파 역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해 체력 보충에 좋다.
작은 추위라는 뜻을 가진 소한이지만 겨울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인 만큼, 앞서 언급된 몸에 좋은 음식들을 잘 섭취해 면역력을 키워놓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