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안고 법원 오더니…이선균 협박녀, 진짜 뜻밖의 소식 전해졌다
2024-01-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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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협박해 수천만 원 뜯어낸 협박녀
배우 고(故) 이선균(48)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당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A씨(28·여)를 아동학대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하면서 사건과 관계없는 아동을 동반해 정서적 학대를 하는 등 아동복지법을 위반했다"며 관련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하면서 어린 자녀를 안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모자로 얼굴을 가린 그는 외투로 아이를 감싸 안은 채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그는 “이선균 씨 협박한 거 인정하시나요”, “고인이 된 이선균 씨에게 하실 말씀 없나요”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당초 같은 달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A씨는 연락을 끊은 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약 5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유흥업소 여 실장 B씨(29·여)가 이선균을 협박해 3억 원을 받아내자 이선균에게 "B씨에게 준 돈을 모두 찾아주겠다. 대신 (나에게) 2억 원을 주는 걸로 마무리하자"고 제안해 결국 5000만 원을 받아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이선균 공갈 협박 혐의 공모 관계가 아닌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A씨는 연예인 마약 사건의 시작점이 된 B씨의 마약 혐의를 최초로 제보한 인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유흥업소 여 실장 B씨와 교도소에서 처음 만나 친하게 지내던 중 돈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이선균에게 돈을 받아낸 뒤인 지난해 10월, 경찰에 B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직접 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말, A씨에게 5000만 원, 여 실장에게 3억 원을 전달했다며 이들을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이선균은 지난달 27일 서울 근교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