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피습에 무겁게 입 열었다 (+직접 지시한 내용)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 피습 소식을 접하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경찰청장에게 직접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 파악을 위한 신속한 수사도 당부했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경찰청장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부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며 "향후 이 대표의 피습 재발 방지를 위해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나 질의응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좌측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렸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졌다.

괴한은 현장에서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이 대표의 지지자라고 속이며 사인을 핑계로 이 대표에게 접근한 뒤 소지하고 있던 18~20cm가량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부산대 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현재 의식이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