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골 넣은 손흥민… 중계 카메라에 한 말, 뒤늦게 알려졌다

"HAPPY NEW YEAR Everybody."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날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리그 12호 골을 터뜨리며 이 말을 전했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뛰고 있는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3-24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AFC 본머스와 맞붙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맘껏 누볐다. 토트넘과 본머스는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먼저 웃은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9분 사르의 선제골로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팽팽한 경기 속 손흥민이 흐름을 바꿨다. 후반 26분 로셀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12호 골이자 한국 시간으로 2024년 새해 첫 골이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솔랑케(본머스), 살라(리버풀)와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현재 14골을 기록 중인 엘링 홀란(맨시티)이 차지하고 있다.

2-0으로 앞서던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추가골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경기 막판 본머스가 한 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3-1,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중계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오자, "HAPPY NEW YEAR Everybody"라며 새해 인사를 남겼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손흥민은 최고였고 최고이고 최고일 것이다", "와 진짜 스윗하다. 역사상 이런 스윗한 선수가 있었나", "그냥 GOAT", "축구 끝나고 카메라에 대고 신년인사라니", "매너, 팬서비스 대박이다" 등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EPL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는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