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이변 없이 2번째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 작품 '연인'은 9관왕 쾌거

배우 남궁민이 MBC에서 2번째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 '연인'은 9관왕 쾌거를 거뒀다.

남궁민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2023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궁민은 앞서 ‘스토브리그’로 ‘2020 SBS 연기대상’, 2021년 ‘검은태양’으로 ‘2021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궁민은 "연기자 남궁민이 아니라 인간 남궁민으로서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한다. 너무나 바쁜 스케줄이 끝나고 여유가 생겨서 TV를 보고 있을 때 불현듯 내게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던져지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행복의 정의란 무엇일까. 자세히 생각해 봤다. 푹 자고 촬영장에 갔는데 감독님이 '큐' 사인 해주셨을 떄가 가장 행복했다. 제가 나오지 않아도 너무 좋은 퍼포먼스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작품을 봤을 때 그만큼 행복할 수가 없다. 그런 감동을 주신 '연인' 팀, 사랑해 주신 팬과 시청자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남궁민이 출연한 드라마 연인'은 무려 9개의 상을 받았다.

한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우도환은 "원래도 참 어렵고 어색하고 떨리는 자리인데, 더 그런 시기인 것 같아서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故 이선균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저희 드라마에 정말 많은 배우분께서 나와주셨다. 그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여기 있고 '조선변호사'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배우라는 직업을 2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여태껏 하면서 느낀 바는 무언가를 이루는 것보다 지키는 게 힘들다는 것이다. 이 상은 '조선변호사'를 잘 지켰다고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