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자진방출 이후… 갈 곳 찾아 헤매던 포수 이재원, '깜짝' 소식 전해졌다 [오피셜]

2023-12-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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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000만원에 입단 계약 성사
“포수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

SK와이번스를 거쳐 SSG 랜서스까지 원클럽맨으로 베테랑 포수 면모를 보여줬던 이재원이 새 유니폼을 입는다. 이재원은 프로데뷔 18년 만에 붉은색이 아닌 주황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06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부터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하며 프로선수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재원. / 뉴스1
2006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부터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하며 프로선수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재원. / 뉴스1

그의 새로운 행선지는 바로 한화 이글스다.

28일 오전 한화 이글스 구단은 "베테랑 포수 이재원과 연봉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손혁 한화 단장은 "최재훈과 박상언 외에 경험 있는 포수가 부족하고, 부상에 대한 대비와 뎁스를 강화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영입했다"며 이재원과 계약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망주 허인서가 내년 시즌 후반기에 상무에서 복귀할 때까지 이재원이 포수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원은 소속팀이었던 SSG에게 자신을 방출해 줄 것을 최근 요청했다. 2023시즌 종료 직후 35인 보호 선수에 자신이 묶이지 않은 것을 확인한 이재원은 현역 연장 의지를 갖고 새 팀을 찾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이와 관련해 SSG와 여러 논의를 거친 이재원은 자진 방출을 택하며 18년 만에 원클럽맨 타이틀을 내려놨다.

이재원은 2006년 SK(현 SSG)로부터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하며 프로선수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2023시즌까지 17시즌을 뛴 베테랑 포수다. 2014년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한 이재원은 2018, 2022시즌에는 팀 우승을 함께 했다.

2018시즌 이후 이재원은 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69억 원(계약금 21억 원·연봉 48억 원) 조건으로 SK에 잔류했다. FA 이후 이재원은 활약을 보여준 시즌도 몇 해 있었지만, 결국 에이징커브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밀려났다.

SSG 랜더스 포수였던 이재원. / 뉴스1
SSG 랜더스 포수였던 이재원. / 뉴스1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