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비보에 연예계도 충격… 쿨 유리 “사람들이 무섭다”

그룹 쿨(Cool) 멤버 유리가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 비보에 비통한 심정을 남겼다.

유리는 27일 자신의 SNS에 "이선균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너무 슬프네요. 참 사람들이 무섭다는 생각을 더 하게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사람인데, 실수가 목숨까지 가져가야 할까요? 애통하고 비통합니다. 남아있는 가족 분들을 위해 기도할게요”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탄 차량 안 조수석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

당초 아내인 전혜진이 이날 오전 이선규의 유서를 발견한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초 발견자는 이선균의 매니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선균의 부고를 전하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길이 억울하지 않게 억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른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거듭 부인, 유흥업소 마담이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3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에는 진실을 가리기 위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억울함을 피력한 바 있다.

경찰은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자세한 사망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