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징후는...” 사망 전 19시간 조사받은 이선균, 경찰이 입장 밝혔다
2023-12-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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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이선균 강압수사 의혹 등 언급
“사망 사실 확인될 경우 사건 종결”
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경찰 측이 해당 수사와 관련한 일부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의 사망 비보가 전해진 직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강압수사(와 관련한 의혹)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조사는 피의자(이선균)의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다"면서 "(그러나) 수사 중 돌아가신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관할 경찰청과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 중"이라면서 "정확히 사망 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건 종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배우 이선균씨(48)를 조사할 당시 극단적 선택에 대한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끌기 수사‘ 의혹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이선균 씨를 조사한 기간(2달)은 통상 마약수사를 할 때 걸리는 시간으로 무혐의가 나온 권지용 씨(활동명 지드래곤·35)와는 달리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소환해 조사한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선균이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숨지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선균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전 10시쯤 112 신고를 접수한 데 이어 차 안에서 쓰러져 있는 이선균을 발견했다.
차 안에선 극단적 선택을 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선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 23일 경찰에 3차 소환돼 마약투약 혐의와 함께 공갈사건 피해자로 19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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