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층에서 정말 떨어져서는 안 될 물건들 '투척 사건'이 벌어졌다 (인천)

2023-12-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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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고층에서 누군가가 소화기를 던져

아파트 고층에서 소화기, 택배 상자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화기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소화기 자료 사진 / 연합뉴스

26일 연합뉴스,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소재 한 아파트 고층에서 소화기, 택배 상자 등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신고자는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물건들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누군가 아파트 복도에서 고의 물건을 던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땅에 떨어진 물건들로 인해 차량 파손,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바닥에 떨어진 소화기, 택배 상자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기는 한편 인근 주변 CCTV 등을 통해 물건을 떨어뜨린 이의 동선을 분석중이다.

경찰 측은 "아직 물건을 던진 인물은 특정되지 않았다.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파트에서 1층 바닥을 향해 물건을 던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문제는 바닥에 지나가는 보행자가 있을 경우 위에서 떨어진 물건에 맞아 그대로 사망하게 될 정도로 위험하다는 것이다.

최근 아파트 고층에서는 초등학생이 돌을 던져 길을 지나가는 할아버지가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또 창 밖으로 먹던 치킨을 던져 30대 남성이 눈, 코 부위를 맞아 전치 2주 진단을 받기도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