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로또 1등 당첨금 미수령자 및 총액 규모가 공개됐다, 입이 떡 벌어진다
2023-12-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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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판매 사업자 동행복권의 로또 당첨금 미수령분 데이터 분석
당첨 확률이 814만5000분의 1인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는 이들이 최근 10년 사이 29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KBS는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와 복권 판매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문의해 지난 10년 치 로또 당첨금 미수령분 데이터를 분석, 그 결과를 26일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총 29명이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기한 내(로또 당첨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에 찾아가지 않았다.
이들의 미수령으로 복권 기금에 귀속된 금액만 609억원에 달한다. 1인당 평균 21억원으로, 이는 매달 500만원씩 35년간 모아야 만질 수 있는 거액이다.
10년간 로또 2등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이들은 287명이다. 액수는 모두 합해 156억원가량이다.
10년 동안 쌓인 로또 총 미수령금(1~5등)은 4498억원이다. 이 가운데 65.6%가 5등 당첨금(5000원)이다.
당첨자들이 구입 후 깜박하고 번호를 조회하지 않았거나 분실한 것이 미수령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동행복권 측은 아직 소멸시효 1년이 지나지 않은 당첨금만도 1305억원에 이른다며 예전에 구입한 로또가 있다면 한 번쯤 당첨번호를 조회해 볼 것을 권했다.
로또는 매주 토요일 오후 생방송을 통해 추첨한다. 판매 수익으로 조성된 기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사업과 공익 사업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