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새벽 2시까지 20번이나 전화 걸었지만 못 받았다"

2023-12-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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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박성민 의원 주장... "새벽까지 대통령과 술 마셔" 자랑도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친윤(친윤석열)계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이 이른바 '윤심팔이'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TV조선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14일 울산에서 열린 한 봉사단체 모임에 참석해 “대통령이 네덜란드에서 저녁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그 후로도 밤새도록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이 20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본인은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발언은 지난 11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한 윤 대통령이 순방 중에도 자신과 통화를 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다는 취지로, 지역구 주민들 앞에서 윤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울산 중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당시 박 의원이 참석한 모임은 100여명이 참석하는 공개 모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후(현지 시각) 헤이그 총리실에서 열린 마르크 뤼터(Mark Rutte) 총리 주최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후(현지 시각) 헤이그 총리실에서 열린 마르크 뤼터(Mark Rutte) 총리 주최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

한 울산 지역 정치인은 박 의원이 "평소에도 '대통령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자랑을 해 왔다"는 말을 전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