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폭행 공방 중인 임혜동… 상황이 어째 갈수록 심각해진다

2023-12-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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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임혜동 휴대전화 압수 후 포렌식 진행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후배 임혜동이 경찰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김하성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후배 임혜동 / 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김하성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후배 임혜동 / 뉴스1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임혜동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0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21일 오전 9시 반부터 약 1시간반 가량 2차 조사를 진행했다.

또 강남경찰서는 임혜동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서울경찰청에 포렌식을 의뢰했다.

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임혜동을 공갈·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김하성이 미국에 진출하기 직전이었던 2021년 초, 임혜동을 비롯한 동료들과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었고, 임혜동이 폭행을 당했다며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게 김하성 측의 주장이다.

김하성은 지난 6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김하성의 고소 소식이 전해지자, 임혜동은 TV조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 일부 방송 인터뷰에서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임혜동의 변호인은 김하성에게 폭행당했을 때의 모습이라며 턱과 목, 배 등에 상처 입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김하성 측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임혜동을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임혜동을 출국금지하고,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