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도 양석환도 아니었다… LG 트윈스 '이 선수'에게 6년 124억 원 안겼다 [오피셜]

2023-12-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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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준 구단에 감사"

LG 트윈스 오지환이 잔류를 선택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가운데)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통합우승 기념행사에서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LG 트윈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가운데)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 홀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통합우승 기념행사에서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LG 트윈스

LG 트윈스는 오지환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4억 원(계약금 50억 원, 연봉 50억 원, 인센티브 24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을 마친 오지환은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게 제안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LG 트윈스의 선수로 남을 수 있어 기쁘다. 올해 모두의 노력과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팀이 통합우승을 이루었다. 앞으로도 많이 우승하여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LG 트윈스 구단은 "FA 계약을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오지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오지환은 KBO를 대표하는 유격수이다. 또 팀에 주장이자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올해 선수들을 잘 이끌며 팀이 통합우승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었다. 올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앞으로도 오지환에게 기대가 크고, 선수단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오지환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 신청을 했다. 2차 드래프트가 4년 만에 부활하면서 선수를 1명이라도 보호해야 하는 LG 트윈스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작년 LG 트윈스와 오지환이 6년간 124억 원의 총액에 합의는 했으나 계약서를 쓰지는 않았다. 1년의 여유가 있었다. 또 연봉 상한제 등을 고려해 세부 계약은 나중에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오지환이 FA 신청도 할 수 있었다.

오지환과 LG 트윈스는 이제 제대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이에 따라 오지환은 유격수 최초로 100억대 계약을 한 FA가 됐다.

앞서 올 시즌 최고 금액 FA 계약자는 두산 양석환이었다.

두산 베어스와 양석환 측은 지난달 29일 두 번째 FA 협상을 진행해 합의를 마쳤다고 30일 발표했다.

양석환은 두산 베어스와 계약기간 4+2년에 총액 70억 원대 후반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4년 보장 기간에 2028년 이후 2년은 상호 옵션 사항으로 들어갔다.

한편 LG 트윈스는 21일 "FA 임찬규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 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계약금은 6억 원, 보장 연봉은 총 20억 원, 인센티브는 총 24억 원이다.

오지환이 지난달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 뉴스1
오지환이 지난달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