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합니다…1호선 개통된 연천서 군 장병들이 돈 뜯기고 있다 (+이유)
2023-12-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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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병이 최근 겪은 피해 사례, 육대전에 올라온 폭로
최근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이 들어온 경기도 연천군 상황이 전해졌다.
1호선이 연천까지 연장 운행되자 일부 택시 기사들이 군부대 장병들을 상대로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2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한 장병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는 "경기도 전방부대에서 복무하는 장병"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장병은 연천에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된 최근 자신이 겪은 일을 폭로했다.
그는 "12월 16일 (1호선) 연천역과 전곡역이 개통됐음에도 부대 근처의 택시 기사분들은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소요산역까지 가는 경로가 아니면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대 근처에서 탑승해서 연천역이 아닌 소요산역까지 택시를 타게 되면 2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추가로 발생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택시 기사분들의 연천역행의 운행 거부를 수많은 국민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아직 군 장병들을 상대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장병들을 상대로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일부 택시 기사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20.8㎞)이 지난 16일 개통됐다.
경원선 전철화 사업은 현재 소요산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을 연천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5555억 원을 들여 착공 9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해당 구간이 개통함에 따라 연천에서 동두천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3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된다. 연천에서 서울 용산까지는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다. 배차간격은 1시간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40분 간격으로 다닌다.
다음은 '육대전'에 올라온 글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전방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장병입니다.
2023년 12월 16일 연천역과 전곡역이 새로 개통되었음에도 부대 근처의 택시 기사분들은 소요산역까지 가는 경로가 아니면 운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부대 근처에서 탑승해서 연천역이 아닌 소요산역까지 택시를 타게 되면 2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택시 기사분들의 연천역 행의 운행 거부를 수 많은 국민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군 장병들을 상대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