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합격자 2명이… 경상대학교를 발칵 뒤집는 일 벌어졌다

2023-12-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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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오류로 발생한 믿기지 않는 사태

경상국립대학교 약학대 수시모집 전형에서 전산시스템 오류로 최초 합격자 2명이 탈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전경 / 경상국립대학교 인스타그램
경상국립대학교 전경 / 경상국립대학교 인스타그램

20일 경상대에 따르면 약학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발표를 지난 15일 진행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춘 한 지원자가 예비번호를 받지 못해 이의를 제기하자 학교가 뒤늦게 수시모집 전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전산 오류로 인해 학생부 종합 일반·지역인재전형 지원자 22명의 수능 성적이 ‘미응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전형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사회탐구 5개 영역에 응시해 총합이 6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지원자 22명 가운데 전형 요건을 갖췄음에도 최종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 지원자는 11명이었다. 이들의 성적이 뒤늦게 재반영되면서 4명의 당락이 뒤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에 합격한 2명은 불합격 통보를, 불합격한 2명은 다시 합격 통보를 받았다. 추가합격 예비번호를 받은 지원자들의 순위도 뒤로 밀렸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20일 자 헤럴드경제 인터넷판에 “시스템상 문제이고 조치할 방안이 없다”라며 “갑작스럽게 불합격 통보를 받은 지원자와 학부모에게 사죄 말씀을 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home 윤경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