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더플래닛 주가, 7연상·524% 폭등…이정재 728억 '돈방석'
2023-12-20 16:12
add remove print link
이정재·정우성 효과 '대박'
7연속 상한가 '와이더플래닛', 어디까지 오를까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와이더플래닛 주가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으면서 2만 원대에 안착했다.
'한동훈·이정재' 테마주로 분류된 와이더플래닛은 주가 급등에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더플래닛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29.75%(5320원) 상승한 23200원에 거래됐다.
장중 고가는 23200원(상한가 23200원)이며, 저가 2만 원(하한가 1252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와이더플래닛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치자 14일 매매가 거래가 정지됐고 거래가 재개된 15일과 18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자 전날 또 다시 거래가 정지됐다.
하지만 거래 재개 후 다시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지난 8일부터 이 기간 주가는 524% 급등했다.
이달 초 3000원을 밑돌던 와이더플래닛 주가는 7배 가량 올랐고, 200억 원대 시가 총액도 1603억 원까지 불어났다.
와이더플래닛 주가 폭등 배경에는 이정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친분이 꼽힌다.
고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이정재 한동훈 두 사람은 지난달 말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만난 사진이 포착되자 관련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이정재(100억 원)와 정우성(20억 원)이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총 19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와이더플래닛에 투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등세가 지속됐다.
이정재는 20일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거래 이후 최대주주에 오른다.
이정재 효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대상홀딩스우 역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교제 중인 이정재와 임세령 부회장 덕분에 7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며 주가가 525.2% 폭등했다.
다만 와이더플래닛의 주가가 유상증자 공시 이전부터 올랐다는 점을 들어 선행 매매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투자 소식을 미리 접한 누군가 선행매매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심으로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조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신주 상장일인 오는 28일까지 와이더플래닛 주가가 이대로 유지된다면 이정재·정우성 두 사람의 주식 평가액은 각각 728억 원, 146억 원으로 7배 이상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