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후배가 7년만에 보낸 카카오톡 답장…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2023-12-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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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7년 후에 답장을 했어야지” “얼마나 호구로 봤으면” 반응

한 누리꾼이 7년 만에 여자 후배에게 받은 답장이라며 공개한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캡처 사진. / 디시인사이드
한 누리꾼이 7년 만에 여자 후배에게 받은 답장이라며 공개한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캡처 사진. / 디시인사이드

여자 후배에게서 7년 만에 문자메시지 답장을 받았다. 후배는 말했다. "오빠, 나 결혼해."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닉네임이 ‘팔8’인 누리꾼이 19일 디시인사이드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에 ‘싱붕이 7년 만에 여자 후배한테 카톡 받았다’란 게시물을 올렸다.

글쓴이는 “대학교 사람한테 7년 지나서 답장이 왔다”라면서 여자 후배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7년 만에 답장을 한 여자 후배는 “오빠 카톡 지금 봤다. 그때 밥 잘 먹었어. 나 12월 OO일에 식 올려. 애들이 오빠도 보고 싶다는데 올 거지? 장소는 내 인스타그램에 올렸어”라고 말한다. 글쓴이는 “그래 알겠다. 오랜만이다. 잘 지냈지? 축하해”라며 결혼을 축하한다.

글쓴이는 “일단 가겠다고 했다”라면서 “난 아직 취준생인데 대학 때 친구가 없어서 애들 밥이라도 사주자는 생각으로 내내 뭐 먹고 싶다고 하면 밥 잘 사주는 사람이었다. 7년 전 톡을 보냈는데 바빠서 그런지 답장이 안 왔는데 오늘 답장이 왔다. 나 기억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기쁜 일이니 축하해주는 게 맞아서 기차 타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에게 “축의금은 5만원부터 내는 게 기본이지? 마음 같아선 나 기억해준 게 고마워 더 내고 싶은데 나도 취준중으로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5만원만 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여자 후배 결혼식 때 가겠다는 글쓴이에게 “호구” “7년 전 보낸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이제 봤다고? 말이 돼?” “식에 가지도 돈을 보내지도 말라” “얼마나 (글쓴이를) 호구로 봤으면” “너도 7년 후에 답장을 했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 정도로 정신 나간 ‘호구’가 존재할 리 없다면서 주작 사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축하하는 게 맞는다고 말한 누리꾼도 없진 않다. 한 누리꾼은 “댓글들을 보니 인류애가 박살 났네, 결혼식은 좋은 일이고 너도 좋은 마음으로 밥 사줬던 거니까 가서 얼굴 보고 축복해주는 게 옳은 일 아닐까. 오랜 친구랑 연락 닿은 거 축하해”라고 말했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