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예보됐는데 캠핑 강행했다가 구조대원들에게 구조되는 사람들 (영상)
2023-12-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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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 덩어리들” 누리꾼 비판 쏟아져
폭설이 예보됐을 때 캠핑을 강행했다가 구조대원들에게 구조된 백패커들에게 누리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폭설 온다고 예보한 강원도 백배커 근황’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최근 티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게시자는 “(기상청이) 폭설 온다고 예보했는데도 (강원 지역에 있는 캠핑장에) 꾸역꾸역 가서 텐트 버리고 대피한 백패커들”이란 설명과 함께 백패커들이 텐트를 버리고 대피하는 모습과 조난당한 캠핑객들을 구조대원들이 구조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백패커란 주로 백팩에 등산 장비나 식량을 넣고 다니며 자유롭게 산야를 거니는 사람을 뜻한다.
누리꾼들은 "혼자 고생하는 것도 아닌데 하지 말라는 건 제발 하지 말길", "구조대원들은 무슨 고생인지", "민폐 덩어리들", "말 진짜 안 듣는 사람들", "정말 욕 나온다", "정말 더럽게 말 안 듣네", "이런 사람들 구조하다 구조대원들이 사고당하는 게 제일 어울하다" , "욕 먹어도 싸다", "진짜로 산행을 즐기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산을 무서워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원 산지에선 연일 폭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을 때도 강원 중북부산지엔 대설 경보가, 속초와 고성 등 북부 동해안과 접경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당국이 제설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 내린 눈을 미처 다 치우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많은 눈이 내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등산로가 눈에 가리면서 길 잃은 등산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5시 8분쯤 태백시 소도동 함백산에서 등산하던 40대 남성 등 둘이 하산 도중 등산로가 눈에 파묻히면서 길을 잃었다. 출동한 산악구조대가 1시간 40여분만에 이들을 구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