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닥터9988 홈페이지 먹통…신청 오류·지연에 시민들 분통
2023-12-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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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손목닥터9988 전용 앱 개시
트래픽 감당 못해 먹통
서울시 헬스케어 사업 '손목닥터9988' 신규 회원가입 신청 홈페이지가 접속자 폭주로 먹통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기존 사용자와 신규 회원 가입 신청자가 일시적으로 집중돼 신청 가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 시민들이 99세까지 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앱 사용자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이 서비스의 진짜 특징은 참여자에게 확실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걷기만 해도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해 쓸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참여자가 6개월간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가 지급되고 걷기만 해도 하루 200포인트, 주 3회 이상 꾸준히 걸을 시 추가 50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해당 포인트는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해 서울 시내 병원, 약국, 편의점 등 11만 여개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손목닥터9988에 참여한 서울 시민만 40만 명에 가깝다. 이에 서울시는 보다 다양한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6월부터 앱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손목닥터9988 앱에 투입된 예산은 약 16억 원으로 커뮤니티 기능과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등과의 연동이 새롭게 지원된다.
본래 지난 11일 손목닥터9988 앱을 개시하려 했으나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오픈 일을 미뤄왔다.
하지만 1주일이 지난 지금 손목닥터9988 앱은 오후 4시 기준 여전히 정상적으로 복구되지 않고 있다.
이 시간 기준 남은 대기자수는 5227명, 시간은 1시간 27분 가량 남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일시적으로 몰린 접속자 때문이라는 안내 문구를 띄었으나 회원가입 신청 재개 시간은 정확히 공지하지 않았다.
다만, 오후 5시 39분 기준 접속이 보다 원활해졌다.
시민들의 불만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소중한 아침 시간 손목닥터 9988신청한다고 날렸네", "펌 웨어 업글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아이디 비밀번호 오류로 찾기가 안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입자 수와 트래픽을 정확히 분석한 상태에서 예산 규모와 개발 기간을 계산해 독자적인 앱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