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이낙연 신당 갈 일 전혀 없다“

2023-12-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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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까지 치열한 시간…민주당 중심 싸워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낙연 신당'에 갈 일은 전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뉴스1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건국대에서 진행된 박성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대담에서 "갑자기 몇몇 사람이 연락이 와서 이낙연 신당으로 들어가느냐부터 힘을 합치느냐는 둥 엉뚱한 질문을 하는 분도 있다"며 "이낙연 전 대표와 저의 시대적 과제와 방향은 다르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내년 4월 총선까지 치열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 시간은 무도·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시간이다"라며 "그 심판을 위해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싸워야 할 시간이다. 이재명 대표의 지도력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조 전 장관은 "이것을 전제로 앞으로 4월까지 시간이 어떤 시간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가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분당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시 창당 뜻을 가진 조 전 장관과의 연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역임할 당시,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와 한솥밥을 먹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는 실패가 예정된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민주당이 대안이라고 국민께 인정받지 못한다면 새로운 대안이 제시되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라며 신당 창당 이유를 설명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