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서도 귀염받으며 살 아이" 한겨울 미용된 채 버려진 만두 [함께할개]
2023-12-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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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발치 수술받을 예정
순하고 애교 많은 성격
한겨울에 미용이 된 상태로 유기된 만두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14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만두의 사연이 올라왔다.
만두는 어느 날 구조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 나타났다. 털이 말끔하게 미용된 만두의 모습은 영락없는 유기묘의 모습이었다.
발견 당시 만두는 버려진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원래 길에서 살던 고양이처럼 몸이 앙상하게 마른 상태였다. 사람의 보살핌을 받은 흔적이라곤 미용된 털을 제외하고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만두는 낯선 길 생활을 한 지 얼마 안 돼 음식을 잘못 먹었는지 입에서 피가 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구조자는 만두를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진행했다.
만두는 갑자기 바뀐 환경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낯선 사람인 구조자의 품에 안기자마자 잠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살도 되지 않은 만두의 검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구내염이 심해 전발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었다. 불행 중 다행히 이빨 외 다른 아픈 곳은 발견되지 않았다. 만두는 곧 전발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1살로 추정되는 만두는 여자아이다. 성격은 처음 길에서 만난 구조자의 무릎 위로 올라와 애교를 부릴 정도로 순하다.
구조자는 "의사 선생님도 보통 아픈 아이면 예민하고 사나워지는데 이 아이는 처치하면서도 낑 소리 한 번 안 내고 가만히 몸을 맡겼다고 했다. 구내염만 잘 치료되면 어디 가서도 귀염받으며 잘 살 아이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만두에 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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