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이 사람'한테 발길질당했다 (실제 상황 영상)
2023-12-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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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에게 간장 테러 당했던 윤형빈
이번에도 윤형빈에게 또 도발한 쇼유 니키
카메라가 여러 대 놓여 있는,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개그맨 윤형빈이 발길질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윤형빈에게 발길질을 한 사람은 바로 일본 파이터 쇼유 니키다.
1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에메랄드홀에서는 굽네 ROAD FC 067 계체량 행사와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가장 먼저 계체량 측정에 나선 이는 윤형빈과 쇼유였다. 두 사람이 단상에 등장하자 긴장감이 흘러넘쳤다.
현장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조성된 이유는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로드FCX 067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생한 '간장 테러 사건' 때문이다.
당시 기자회견에 참석한 쇼유는 자신의 대결 상대인 윤형빈 머리에 갑자기 간장을 붓는 테러를 일으켰다. 윤형빈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옆에 있던 동료 선수 권아솔과 허재혁이 제지했지만 이미 윤형빈은 간장으로 온 모이 범벅된 이후였다. 이후 쇼유는 "윤형빈이 바퀴벌레 꼴을 하고 있으니까 간장을 뿌리면 바퀴벌레 색이 될 것 같아서 뿌렸다"며 계속해서 도발을 이어갔다. 윤형빈은 "그날 화가 너무 많이 나서 시합 중에 귀싸대기를 때려주는 상상을 했다"며 강력한 복수를 보여줄 것을 각오했다.
해당 간장 테러 사건 이후 계체량 측정을 위해 다시 나란히 선 윤형빈과 쇼유는 또다시 신경전을 펼쳤다.
이번에도 쇼유는 윤형빈에게 먼저 도발했다. 카메라 앞에서 서로 마주 보는 포즈를 취하려는 순간 쇼유는 윤형빈을 크게 밀쳤다. 심판이 바로 저지했으나 쇼유는 도발을 멈추지 않고 윤형빈에게 발길질까지 했다. 발길질은 계속됐고 두 사람은 말싸움을 이어갔다.
이날 계체량 측정에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윤형빈은 "(쇼유 니키가) 절박하니까 그런 거라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도 간장 테러와 같은 일이 생긴다면 (쇼유)는 진짜 (내 손에) 죽을 수도 있다. 맹견은 짖지 않는다. 소형견들이 무서우니까 짖지. 저는 그냥 확 물어버리도록 하겠다"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저는 내일 경기 시합 아닌 진짜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키나 체격이 서로 다른 거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쇼유는) 내일 그냥 많이 맞을 각오 했으면 좋겠다"고 엄포를 놨다.
쇼유는 "내 옆에 있는 바퀴벌레(윤형빈)가 쓰러지는 모습 모두 보고 싶지? 내일 한국 중계를 통해 모두에게 보여 줄 테니 다들 주목해서 보도록 해"라고 외쳤다. 이날 그는 간장병에 콜라를 담아와 도발을 이어갔고, 윤형빈은 화를 겨우 삭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윤형빈과 쇼유의 100초 동안만 싸우는 '파이터 100' 스페셜 매치는 오는 16일 열린다. SPOTV2 TV 채널 등 에서 경기 생중계를 볼 수 있다.
다음은 15일 자 윤형빈-쇼유 니키 '신경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