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보닛·지붕에 널브러진 음식물 쓰레기... 블박 속 범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2023-12-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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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성구의 한 주택가 앞에서 일어난 사건

음식물 쓰레기 테러를 당한 차주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범인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에 테러를 당한 차량 / 유튜브 '한문철 TV'
음식물 쓰레기에 테러를 당한 차량 / 유튜브 '한문철 TV'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누가 내 차에 음식물 쓰레기 테러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쯤 대전시 유성구의 한 주택가 앞에 주차해 놨던 본인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까마귀 무리가 A씨 차량 바로 앞에 위치한 음식물 쓰레기통 주위로 몰려들어 분주하게 식사한다. 까마귀들은 차 보닛을 식탁 삼아 이리저리 오가며 음식물 쓰레기를 곳곳에 흩뿌린다.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서야 범인이 까마귀라는 걸 알게 된 A씨는 "제 차에서 파티를 열었다.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주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A씨 차량 보닛 위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는 까마귀 / 유튜브 '한문철 TV'
A씨 차량 보닛 위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는 까마귀 / 유튜브 '한문철 TV'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에 차량 손상을 우려한 한문철 변호사는 "까마귀들이 긁고 찍었다고 해도 주인이 없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 자차 보험 처리가 될 텐데 내 잘못이 아니니까 할증은 안 된다. 다만 1년간 보험료 할인이 유예된다"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까마귀들에게는 밥상이었네", "까마귀 100% 과실이다" "까마귀는 자기 괴롭힌 사람 기억해서 보복한다고 하던데 무슨 일 있었냐" "그냥 보면 사람이 한 것 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