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서 여학생이 집단폭행을 당했다…범인은 '초등학생'이다

2023-12-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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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3명이 여학생 1명 폭행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 열릴 예정

자료 사진 / 뉴스1
자료 사진 / 뉴스1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생이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지난 9월 말 천안 서북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들에게 집단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최소 3명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같은 날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는 천안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지난 9월 27일 18명에게 둘러싸인 채 남학생 3명에게 폭행당했다는 제보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을 작성한 보호자는 "폭행당한 후 딸이 한 달 반을 두려움에 혼자 끙끙 앓다가 11월 9일 담임선생님에게 신고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얼마나 치욕스러운지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보호자는 피해 사실을 학교에 알리고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형사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천안교육지원청 확인 결과 피해 학생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지원청은 빠른 시일 내에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천안에서는 지난 10월에도 학생 수십 명이 여학생 2명을 집단 폭행해 재판에 넘겨졌다. 그 결과 촉법소년 10여 명이 소년부 송치됐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