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하자마자… 트위치 “19금 누드 방송 허용”

2023-12-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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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콘텐츠' 라벨만 붙이면 가능
한국선 내년 2월 27일 공식 철수

아마존닷컴 소유 트위치가 성적인 콘텐츠를 전면 허용한다. 성적인 콘텐츠라는 라벨만 붙이면 19금 성인 방송이 가능해진다.

왼쪽부터트위치 로고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트위치,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왼쪽부터트위치 로고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트위치,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14일 트위치는 공식 블로그와 엑스 계정을 통해 성적인 콘텐츠에 대한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트위치는 "현재 스트리머들로부터 성적인 콘텐츠에 대한 정책이 혼란스러워 해당 콘텐츠가 어떻게 해석되는지 알기 어려울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라며 간소화한 성적인 콘텐츠 정책을 설명했다.

그동안 트위치는 미성년자에게 위험할 수 있는 폭력적인 콘텐츠나 신체 노출이 들어간 성인 방송을 전면 금지했다.

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성적 주제'라는 라벨만 붙이면 사용자가 옷을 입고 의도적으로 가슴, 엉덩이 또는 골반 부위를 강조하는 콘텐츠, 허구적으로 여성의 가슴 및 성기를 노출시키는 선정적인 방송이 가능해진다.

앞서 트위치는 지난 5일 한국 시장에서 내년 2월 27일 철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위치가 밝힌 철수 이유는 '망 사용료'로 인한 과도한 비용 부담이다. 망 사용료는 콘텐츠 제공 사업자(CP)가 통신사업자(ISP)가 만든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대가로 내는 사용료다. 철수 결정에 가장 큰 원인은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한글 패치가 사라지자마자 좋아지는 거냐”,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하자 마자 이런다고?”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home 윤경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