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창당 공식화…“욕심은 총선서 제1당”

2023-12-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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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해 신당 창당
이준석 연대까진 생각 안 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새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뉴스1

13일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진짜로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예"라며 짧게 답했다.

창당 진행 단계에 대해서는 "초기 단계"라며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많이 애쓰고 계실 것"이라고 전했다.

창당 시기와 관련해서는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낙연 신당 창당 멤버와 관련해서는 "사람들의 거취는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기다려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당 창당 시 총선 목표에 대해서는 "욕심대로라면 제 1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총선 전망은 제3의 신당이 얼마나 약진할 것이냐가 제일 큰 변수"라고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과 창당을 앞두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아직은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현직 대통령과 맞서서 할 말을 다 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신당 창당 공식화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 뉴스1
신당 창당 공식화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 뉴스1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쇄신 정도에 따라 신당 창당을 포기할 용의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나와 흥정할 대상은 아니다. 마치 협상하는 것처럼 되는데 민주당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해서는 "내 입으로 말하지 않겠다"라며 "말해봤자 부질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신을 변절한 정치인을 뜻하는 '사쿠라'라고 비난한 민주당 김민석 의원에 대해서는 "딱하고 그 사람들 정치는 욕 밖에 없나 싶다"라고 받아쳤다.

끝으로 이낙연 전 대표는 "제 관심은 민주당을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께 대안을 어떻게 드릴까, 이것이지 양당 좋다는 사람을 빼오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모습 / 뉴스1
강연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모습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