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 정보제공 사이트 이정후 소개란에 '일장기'가…? 다소 당황스러운 부분 포착됐다
2023-12-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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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등록된 이정후 소개 부분 눈길 끌어
이정후가 6년 1억1300만달러(약 1천484억원) 계약 조건으로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다소 당황스러운 부분 하나가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는 이정후를 소개하는 란이 생긴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뛰었던 모든 선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주요 언론 매체와 야구 방송에서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 소개란 이정후 이름 아래에는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가 걸려 있어 의문을 샀다. 이날 스포츠한국 보도에 따르면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선수를 소개할 때 국적이 아닌 '출생지'로 표현한다.
이정후 국적은 대한민국이지만 출생지는 일본 나고야가 맞다. 그는 1998년 8월 아버지인 이종범이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동할 때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베이스볼 레퍼런스 사이트 이정후 소개란에는 일장기가 걸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NBA Mania, 웃긴대학 등을 통해 국내 네티즌들에게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NFL 선수였으면 헬멧에 한국, 일본 국기 둘 다 붙이고 뛸 뻔했다" "이거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조금 아쉽다" "사실 국적 바뀌면 바꾸기 귀찮아서...(출생지로 표기)하는 것도 있다고 본다" "미국은 태어난 곳 기준이니 저게 맞는 것이기는 하겠다. 아마도..." "맞는 말이긴 한데 좀 그렇다" "태어난 곳이 아니라 주 활동 지역이 붙어야 맞지 않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한편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KBO 출신 선수 역대 최고 계약액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컨택 능력과 선구안이 특히 뛰어난 이정후는 장타력까지 갖추고 있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주전 외야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