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재개… 논란 후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배성우 (+작품명)
2023-12-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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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내년 공개
주요 출연진에 배성우도 포함
음주 운전 적발 후 출연 중인 작품에서 중도 하차했던 배우 배성우가 약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내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The 8 Show)'에 배성우가 출연한다.
넷플릭스는 12일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 나오는 주요 출연진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엔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와 배성우가 이름을 올렸다.
배성우가 드라마에 나오는 건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앞서 2020년 11월 중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거리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같은 해 12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배성우는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다.
배성우는 당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많은 분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정중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 아울러 함께 일하는 많은 분께도 사과를 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신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일로 KBS·EBS·MBC 영구출연정지(2021년 1월 22일자) 대상이 됐다. 2021년 2월엔 벌금 700만 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배성우는 올해 개봉한 영화 '1947 보스톤'으로 다시 대중을 만났다. 다만 이 작품은 음주 운전 사건 전에 이미 촬영을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복귀를 알린 '더 에이트 쇼'의 경우 구체적인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더 킹', '비상선언'등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작인 '더 에이트 쇼'는 여덟 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공간에 갇혀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버는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한 작품으로, 내년 중 공개될 예정이다.
1972년생인 배성우는 1999년 뮤지컬 '마녀사냥'을 통해 데뷔, 각종 드라마, 영화, 연극 등에 나오며 연기력을 선보였다.
음주 논란 후 캐스팅돼 촬영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도 내년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