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 지옥' 첫 탈락자 퇴소하자마자 바로 ... “딱 한 잔만 마시겠습니다”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이하 '알콜 지옥') 첫 탈락자 강석범이 퇴소 후 술을 마시다 제작진에게 포착됐다.

지난 11일 방송한 '알콜 지옥' 3회에서는 금주 지옥 캠프 2일 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음주 유혹 앞에 흔들리는 알콜러 9인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미션은 팀 미션으로 이뤄졌다. 두 팀으로 나뉘어 산에 숨어 있는 술병을 찾아 제한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돌아오는 팀이 승리하는 미션이었다. 알콜러 9인은 술로 가득 찬 술병을 들고 다니며 엄청난 무게에 괴로워하며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

금주 서바이벌 첫 탈락자는 강석범이었다. 팀 미션 패배 후 금주 의지가 가장 약해 보이는 멤버로 뽑혀 탈락한 강석범은 "오늘은 집에서 맛있는 것 먹고 내일 오후까지 잠잘 것"이라고 퇴소 후에도 이어갈 금주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제작진의 카메라에 퇴소 후 소주를 마시는 강석범의 모습이 포착됐고, 이를 본 제작진의 기습 방문에 화들짝 놀란 강석범은 “하루 만에 떨어져서 마지막으로 한잔하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강석범은 제작진과 추가 알코올 중독 치료를 이어가게 됐다.

강석범의 탈락 이후 금주 서바이벌은 더욱 살벌해졌다. 알코올 어벤져스 김장래 교수와의 면담도 시청자들에게 술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켰다. 김 교수는 원샷남 한윤성에게 “불쾌하실 수도 있겠지만 건강이 심각하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또 금주를 못 하는 세 가지 이유로 수면 장애와 우울증, 그리고 배고픔을 꼽아 놀라움을 안겼다.

배우 소유진은 알콜러들의 금주 생활을 돕기 위해 스페셜 게스트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소유진은 직접 필라테스 시범을 보이며 능숙한 운동인 자세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남편 백종원이 술에 취한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스페셜 게스트 문세윤의 모습과 함께 어마어마한 음주 유혹 앞에 놓이게 되는 알콜러 9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음 회에는 어떤 극한 미션이 찾아올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