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인근인데요, 30대 남자가 뒷짐 지고 알몸으로 돌아다닙니다” (이유)
2023-12-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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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간이 검사서 양성
국과수에 정밀감정 의뢰
서울 동국대학교 인근에서 나체로 돌아다니던 30대 남성의 마약 간이 검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동국대에서 나체로 활보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동국대는 입학 논술고사가 열려 수험생과 학부모가 다수 몰려 있었다.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A씨를 제압한 뒤 조사에 들어갔다.
당시 MBC가 공개한 사건 영상을 보면 A씨는 많은 사람이 있는데도 개의치 않고 뒷짐을 지며 태연하게 주변을 둘러봤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SBS에 “젊은 남성이 ‘왜 쳐다보느냐?’라고 큰소리를 쳤다”며 “경찰이 쏜 테이저 총을 맞고도 다시 일어나서 걸어 다녔다”고 말했다.
또 SNS를 통해 영상이 확산하면서 목격담도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동국대에서 논술 보고 나왔는데 알몸남 봤다. 속옷도 안 입었다”, “논술 보고 내려오는데 소리 지르면서 올라갔다. 테이저건 맞고 진압됐다” 등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