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뉴스검색 차별정책 즉각 중단하라” 항의 시위
2023-12-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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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협 회장단 등 판교아지트 항의 방문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 회장단과 비상대책위회 위원들이 11일 카카오 판교아지트를 항의방문했다. 이들은 다음이 뉴스검색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제휴(CP) 언론사로 제한해 1000여개 검색 제휴 언론사를 차별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인신협은 지난 6일 공문을 보내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공식 회신이 오지 않아 이날 판교 아지트를 항의방문했다.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은 항의방문에서 “전방위 갑질 카카오, 국민 뉴스선택권 막지 마라”, “지역언론 언로 차단 뉴스검색 정책 즉시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이의춘 인신협 회장은 “카카오의 뉴스검색 기본값 제한을 통한 차별은 국민의 뉴스선택권을 왜곡하고 알권리를 침해하며 언론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차단하는 폭거”라며 “그동안 다음카카오에 원상복구를 강력하게 촉구해왔지만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집단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인신협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은 황유지 다음CIC 대표와 비공식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신협은 최근 비상총회를 갖고 다음이 검색결과 기본값에서 검색제휴 언론사를 배제한 데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비상총회에서 회장단은 포털불공정행위근절대책위원회(가칭)를 출범시켜 포털에 뉴스를 제공하는 회원사의 권리 침해를 구제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정경민 여성경제신문 대표(인신협 부회장), 김기정 그린포스트코리아 대표, 이종엽 프라임경제 대표, 김기현 토큰포스트 전 대표, 정의훈 변호사(법무법인 에임), 허윤철 사무국장 등 전임 제휴평가위원을 포함한 분야별 전문가로 비대위를 구성했다. 비대위는 카카오 불공정행위에 대한 대응을 일임받아 즉각적인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후 인신협은 다음의 결정을 중지해달라며 지난 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