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냄새…" 이상민이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건넨 마지막 말, 모두 울었다

2023-12-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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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 중인 가수 이상민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상민이 방송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이 방송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 SBS '미운 우리 새끼'

지난 10일 방송된 SBS '미우새'에서 이상민은 어머니를 보내고 어머니의 유품들을 정리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병원에서 보내온 어머니의 캐리어 안의 내용물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상민은 "엄마 냄새"라고 말하며 어머니의 담요 냄새를 맡았고, 어머니의 모자와 목도리를 직접 착용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께서 쓰던 휴대폰을 본 이상민은 "이게 마지막으로 사드린 휴대폰이구나"며 휴대폰을 열어봤다. 휴대폰 속 배경 화면에는 아들 이상민이 웃고 있는 사진이 담겨 있었다.

물건을 정리한 후 김준호와 만난 이상민은 어머니께서 중국 음식점을 하던 건물을 찾아갔다. 식당에 들어선 이상민은 "오늘 이곳을 들르고 싶었던 이유가 지금까지 가장 후회하는 말을 엄마한테 여기서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그는 "내가 초등학교 2~3학년 때 엄마가 하루는 '상민아, 엄마 결혼해도 될까'라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하지 말라고 했다. 어렸을 때 아빠의 존재를 모르니까 결혼하면 엄마가 나를 떠나는지 알았다"며 "지금 생각하면 45년간 혼자 사는 게 끔찍하다. 내가 그때 '시집가세요'라고 할 걸 그랬다"며 지난 과거를 후회했다.

이후 이상민은 김준호와 함께 어머니의 추모 공원으로 가서 집에서 챙겨온 사진과 어머니의 유품들을 어머니 자리에 놓았다. 특히 그는 어머니가 좋아했던 유일한 가족사진을 챙겨와 시선을 끌었다. 김준호 역시 이상민의 어머니를 위해 화관을 준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생일을 앞두고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쓴 생일 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생일 편지에는 "엄마 행복하지. 우리 행복하자. 고마워. 마지막 내 옆에서 예쁘게 잠들어줘서. 내년 생일에는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해서 아내가 될 친구 아니면 아내와 함께 생일 축하하러 올게"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은 정말 너무 보고 싶다. 꿈에서라도. 꿈에 나타나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에서 맞는 엄마의 첫 번째 생일. 생일 축하해 엄마"라고 말하며 어머니 유골함에 머리를 맞대고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본 출연진들과 모벤져스는 말을 잃고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이상민의 모친 임여순 씨는 약 6년간의 투병 끝에 지난달 4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17년 아들과 함께 '미우새'에 첫 출연 했으나 2018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상민이 어머니에게 쓴 생일 편지. /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이 어머니에게 쓴 생일 편지. / SBS '미운 우리 새끼'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