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이 남편에게 준 '이 선물'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2023-12-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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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에 올라온 아내 사연...“미혼녀가 골라서 선물해 준 게 싫다”
남편이 잘 챙겨주는 여직원의 행동 때문에 고민인 여성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연은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여직원이 남편에게 준 선물 때문에 기분이 안 좋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조회 수 7만을 넘어섰다.
글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잘 챙겨주는 10살 어린 20대 여직원이 있다. 남편이 원래 다니던 회사에서 좋은 조건으로 이직했다. 그 여직원도 남편에게 (이직 관련) 자문을 구하다가 남편이 여직원을 추천하여 다른 곳으로 이직에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 명절이나 연말에 가끔 그 여직원이 안부를 묻는 거 같았는데 이직하고 감사의 의미로 향수랑 셔츠를 선물했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그 여직원이었다면 향수나 옷 종류는 피했을 거 같은데… 둘의 관계를 의심하는 게 아니라 굳이 향수와 셔츠… 저라면 가족이 다 같이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한우 세트를 선물했을 텐데 부인 입장으로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라고 꼬집었다.
남편에게도 얘기를 해봤다는 A씨는 “제가 이 말을 가볍게 꺼내니 남편은 ‘그러게~’하고 말더라. 긁어 부스럼 만들 마음은 없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전 예전에 상사한테 사모님 쓰시라고 화장품 세트 선물한 기억이 있다”며 “제가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 남자의 향과 옷을 미혼녀가 골라서 선물해 준 게 싫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다수 A씨 입장에 공감했다.
이들은 “이게 왜 기분 나쁜지 모른다는 사람들은 어리거나 사회생활 못 해본 사람들일 듯”, “굳이 향수랑 셔츠… 나도 불쾌하다”, “향수랑 셔츠는 오해할 만하다. 남자 옷은 와이프가 사주는 법인데”, “둘 다 굳이 기혼인 이성에게 선물할 이유가 없긴 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몇몇 누리꾼들은 “제일 만만한 선물이라 준 게 아닐까”, “그냥 평범한 선물 같은데…”, “여직원이 아직 어려서 선물의 기준이 남자친구인 듯” 등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