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앨범 집어 던진 게 안 잊혀져...” 태연, 팬사인회서 번호 물어보며 난동 부린 남성 언급

2023-12-09 14:26

add remove print link

“정말 고생해서 만든 앨범인데...”
경호원·매니저 저지에 상황 정리

가수 태연이 자신의 팬 사인회에서 발생한 한 남성의 난동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가수 태연 / 태연 인스타그램
가수 태연 / 태연 인스타그램

태연은 지난 8일 자신의 팬 플랫폼을 통해 "아까 놀란 건 둘째 치고 정말 고생해서 만든 앨범을 내 앞에서 집어 던진 게 잊히지 않는다. 오늘 오신 분들 다들 놀라셨을 텐데 조심히 들어가라.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만히 생각하다가 이런 일은 숨길 게 아니라 다들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밝힌다. 그래야 앞으로 조심하고 대비를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태연은 다섯 번째 미니앨범 ‘투 엑스’(To. X) 발매 기념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한 남성은 자신이 사인받을 순서가 되자 갑자기 태연 앨범을 집어 던지면서 전화번호를 달라고 소리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다행히 경호원과 매니저가 남성을 저지하며 별다른 사고 없이 상황이 정리됐다.

태연의 해당 발언이 온라인에 확산하자 당시 현장에 있었던 누리꾼들의 목격담이 나왔다.

누리꾼 A씨는 "정신이 아픈 사람 같았다. (태연은) 바로 마이크 잡더니 '괜찮아요?' 하면서 팬들부터 챙겼다. 그리곤 혹시나 팬들이 집에 갈 때도 그럴까 봐 걱정했다. 쳐서 가고 아는 분들끼리 같이 가라고 하더라. 하도 세상이 흉흉해서..."라고 설명했다.

누리꾼 B씨도 "주위에서 말렸는데도 말을 안 들어 경호원이 끌고 갔다"면서 "너무 화가 나는데 태연이 더 놀랐을 것 같아서 아무 말도 안 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태연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To. X'와 동명의 타이틀곡을 발매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