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이 민감한 질문을 하자… 김연경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2023-12-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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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7번째 라운드 MVP에 선정돼
"지금 당장 은퇴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다"

김연경(흥국생명)이 은퇴에 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김연경이 지난 4월 6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챔피언 결정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5차전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로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김연경이 지난 4월 6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챔피언 결정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5차전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로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김연경은 지난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공격 성공률 51.58%에 17점을 터뜨렸다. 김연경이 이끈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3대0(25-16,25-22,25-17) 완승했다.

이날 경기 전에는 김연경의 올 시즌 2라운드 최우수 선수(MVP) 시상이 진행됐다. 그는 지난 1일, 기자단 투표 31표 중 11표를 받아 개인 통산 7번째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그는 2라운드 동안 득점 8위(135점), 공격 종합 7위(41.03%), 서브 6위(세트당 0.2개) 등으로 활약해 흥국생명의 전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취재진에게 "개인 기록은 1라운드 때가 더 좋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전승해서 받은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 한 턱 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올 시즌이 데뷔 18년 차다.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라고 묻자, 김연경은 "선수 생활을 오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서는 20년을 채우라고 한다. 하지만 나이가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장 은퇴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다. 일단 올 시즌 열심히 해보겠다. 경기 때마다 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경기 때마다 최선을 다해 팬들의 사랑을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연경이 지난달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김연경이 지난달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