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충격이다… 경기도 한 마을버스 기사가 운전 도중에 쓰러져 사망했다
2023-12-09 10:48
add remove print link
경찰 관계자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마을버스 기사가 운전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0분쯤 경기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의 한 도로에서 마을버스를 몰던 50대 운전기사 A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한 승객이 황급히 운전대를 잡기 위해 운전기사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이미 방향을 잃은 버스는 인근 정미소 건물 벽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운전기사 A 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 4명은 얼굴을 다치는 등 상처를 입고 모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평소 지병을 앓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 내 설치된 CCTV 화면을 보면 A 씨가 운전 도중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것으로 파악된다.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1시 22분쯤 창원 진해구 남문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마을버스가 가로수와 충돌했다.
당시 버스에는 50대 운전기사와 승객 5명 등 6명이 탑승 중이었다. 이 사고로 70대 승객 1명이 골절 및 안면부 손상 등 크게 다쳤다. 또 나머지 승객들도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관계자는 "마을버스가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웅천중학교 방향으로 달리던 중 커브 길을 돌면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가로수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버스 기사와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