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분노 폭발… 작심하고 후배 임혜동 저격했다 (+전문)

2023-12-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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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후배 상습적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후배 임혜동 “김하성이 상습적으로 저를 폭행”

공갈 협박으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을 고소한 김하성이 상습적으로 임혜동을 폭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무고한 데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하성이 지난 3월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라이브 배팅 훈련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김하성이 지난 3월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라이브 배팅 훈련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김하성 법률대리인은 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김하성은 최근 후배인 전 프로야구 후배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또 경찰 조사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 당시 후배는 김하성이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하여 김하성을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다. 김하성은 후배가 본인에게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모든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을 받고 난 뒤에도 후배는 또다시 김하성에게 연락하는 등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했다. 이에 김하성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이른 것이다. 또 이와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위약금 등을 청구하는 민사소송 및 가압류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김하성은 그간의 피해 내용에 대하여 고소인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진술했다. 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및 법원의 판단을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또 상습적으로 후배를 폭행하였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하성은 조사에 성실히 임해 결백함을 밝힐 것이다. 또 동시에 허위 내용의 고소에 대해서는 상대방에게 무고의 책임을 철저히 물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배가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하여 김하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선수에 대한 가해행위가 계속되는 경우 묵과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하성은 국내에서 같은 팀에 있었던 후배 야구 선수 임혜동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하성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혜동으로부터 합의금을 요구받았다. 임혜동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또 임혜동이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임혜동은 "평소 이유도 없이 폭행당했다. 합의금을 받은 건 맞다. 하지만 비밀 유지 약속을 했는데 이런 조건을 파기한 정황을 접하게 돼 위약금을 청구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하성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김하성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다음은 김하성 벌률대리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하성 선수 법률대리인입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김하성 선수는 최근 후배인 전 프로야구 선수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 조사를 마쳤습니다.

2021년 당시 상대 선수는 김하성 선수가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하여 김하성 선수를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고, 김하성 선수는 상대 선수가 김하성 선수에게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모든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하였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상대 선수는 또다시 김하성 선수에게 연락하는 등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하였습니다. 이에 김하성 선수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이른 것이고, 이와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위약금 등을 청구하는 민사소송 및 가압류를 진행했습니다.

김하성 선수는 그간의 피해 내용에 대하여 고소인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진술했고, 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및 법원의 판단을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김하성 선수가 일방적으로, 그리고 상습적으로 상대 선수를 폭행하였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상대 선수는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경우 김하성 선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해 결백함을 밝힐 것이며, 동시에 허위 내용의 고소에 대해서는 상대방에게 무고의 책임을 철저히 물을 예정입니다.

아울러 상대 선수가 허위의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하여 김하성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선수에 대한 가해행위가 계속되는 경우 묵과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대신 전합니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