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심각한 논란에 휩싸인 김하성, 결국 '여기'마저 불참했다
2023-12-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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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대상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하성
“공식입장 밝히지 않은 상태라 부득이하게 시상식에 못 나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갑작스럽게 논란에 휩싸였다. 김하성과 그의 후배이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임혜동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김하성은 임혜동을 금품 요구·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임혜동은 혐의를 부인하며 오히려 김하성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반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하성은 일구시상식에 결국 불참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구시상식은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일구시상식은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김하성은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돼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끝내 시상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김하성은 일구회 측에 미리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하성 측 대리 수상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하성은 '일구회 선배님들이 주신 의미 있는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서 아쉽다"며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소감만 사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정근우는 "올 시즌은 유틸리티로 골드 글러브를 받았지만, 내년은 유격수로 받는 김하성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며 김하성을 언급했다.
이날 서밋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김하성 선수가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시상식에 나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률 대리인이 오늘 오후에 (임 씨 주장에)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하성은 2023시즌 MLB 포지션 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하성은 MLB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한국 최초 선수가 됐다. 그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 첫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