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 내야수' 3루수는 노시환, 2루수는 김혜성, 유격수는…

2023-12-08 15:22

add remove print link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오는 11일 열려

LG 트윈스가 2023 KBO 프로야구에서 무려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오는 11일에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에서도 많은 트윈스 선수가 후보에 선정됐다.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내야수를 모아봤다.

1루수 오스틴 딘

오스틴 딘이 지난달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있다. / 뉴스1
오스틴 딘이 지난달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있다. / 뉴스1

트윈스가 우승을 위해 가장 필요했던 건 승부를 결정할 수 있는 한방을 가진 타자였다. 오스틴 딘은 이번 시즌 그 역할을 충분히 했다. 그는 139경기에 출전해 163안타 23홈런 95타점 87득점 타율 0.313을 기록했다.

그는 트윈스 타자 중에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또 타율도 3할이 넘었다. 또 우승 프리미엄이 있다. 그는 골든글러브 1루수 수상이 유력하다. 그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트윈스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에 1루수 부문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2루수 김혜성

김혜성이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3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2루수 부문 리얼글러브상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 뉴스1
김혜성이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3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2루수 부문 리얼글러브상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 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 시즌 꼴등을 했다. 하지만 히어로즈 팬들은 김혜성 덕분에 위안을 얻었다. 그는 137경기에 출전해 186안타 7홈런 57타점 104득점 타율 0.335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WAR 1위, 득점 2위, 안타 3위를 기록했다. 그를 위협할 만한 후보가 없다. 그는 골든글러브 2루수 수상이 유력하다.

WAR이란 야구선수 평가 지수 중 하나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말한다. 이는 한 선수가 기록한 전 종목(타격, 수비, 투구 등)의 성적을 바탕으로 산출한다.

3루수 노시환

노시환이 2021년 8월 11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 초 노아웃 상황에서 파울을 치고 있다. / 뉴스1
노시환이 2021년 8월 11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 초 노아웃 상황에서 파울을 치고 있다. / 뉴스1

노시환은 이번 시즌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팬들을 웃게 해준 선수다. 그는 131경기에 출전해 153 안타 31홈런 101타점 85득점 타율 0.298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홈런 31개를 기록하면서 홈런 1위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 홈런 1위 이외에도 타점 1위, OPS 2위, WAR 4위에 올랐다. 그를 위협할 만한 후보가 없다. 그는 최초 골든글러브 3루수 수상이 유력하다.

유격수 오지환

오지환이 지난달 1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회 초 1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 뉴스1
오지환이 지난달 1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회 초 1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 뉴스1

오지환은 트윈스의 주장이자 한국시리즈 MVP다. 그는 올 시즌 정규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113안타 8홈런 62타점 65득점 타율 0.268을 기록했다. 개인 성적은 조금 아쉽지만 29년 만에 트윈스를 우승으로 이끈 공로는 무시할 수 없다.

그가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가 수상하지 못한다면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 박찬호는 130경기에 출전해 136안타 3홈런 52타점 73득점 타율 0.301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유격수 후보 8명 중 타율 3할을 넘긴 유일한 선수다. 다만 소속팀 타이거즈가 올 시즌 6위를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부분은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